• 2024. 2. 29.

    by. 로사윤

    구강암
    구강암의 정의와 발생요인 예방법

    구강암이란 무엇일까?

    암(cancer)이란 비정상적 혹은 병적으로 세포 분열을 계속하여 조직이 커지거나, 이런 세포가 주위의 다른 조직으로 이동 혹은 침윤하여 계속 분열하는 세포 덩이를 말합니다.

     

    세포가 커지거나 많아지는 것을 종양(neoplasm, rumor)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암은 악성종양(malignant tumor)을 뜻하며, 비정상적으로 계속 분열하고 다른 조직이나 장기에까지 이동하여 증식합니다. 그중에서 구강암(oral cancer)은 구강조직, 즉 치조골, 혀, 입술, 잇몸, 볼, 치아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종양(neoplasm, tumor)에는 양성종양(benign tumor)과 악성종양(malignant tumor)이 있습니다. 또한 악성종양에는 상피조직에 생기는 암종과 결합조직에서 발생하는 육종이 있는데, 상피조직의 암종 (carcinoma)을 줄여서 암(cancer)이라고 합니다. 상피 조직 암만이 악성종양은 아니지만, 결합조직 악성종양(육종, Sarcoma)에 비해서 상피조직 악성종양 (carcinoma)이 훨씬 많이 발생하므로 암종이 악성종양을 대표하게 되었고, 이름도 줄여서 암 (cancer)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육종이라 하면 대개 근육조직, 골조직 등에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구강암의 발생요인

    구강암을 유발시키는 요인으로는 흡연과 음주, 불결한 구강환경, 불량보철물이나 충전물을 원인으로 한 계속되는 만성적 자극 등이 있으며, 그 밖에도 구순암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는 태양광선 조사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이 구강암의 발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구강암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연교육이 중요합니다.

     

    한편, 동일한 자극이라도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조직에 가해질 때 구강암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유전적 소인은 암으로 사망한 조상이 있는 후손에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은 특히 구강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금연을 확실히 실천하여 구강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미국의 경우, 씹는 담배(chewing tobacco, 혹은 spit tobaco) 사용이 많기 때문에 이에 의한 위험이 높아서 사용을 금지하는 교육 또한 활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씹는담배의 이용이 없지만, 나라의 경계 없이 SNS가 활발하기 때문에 유행을 타면 급속도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피우는 담배의 경우 우리나라 흡연율이 높고, 특히 최근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금연교육과, 금연을 유도하는 여러 가지 보건교육과 정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의 남부아시아, 그리고 동남아시아 여러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베텔(betel)이라고 하는 빈랑 나무 열매를 씹어서 환각 효과를 얻는 기호품이 애용되어 왔는데, 이것이 해당 지역에서 구강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세계보건기구는 이들 지역에 대하여 금연 운동과 함께 베텔(betel) 금지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구강암의 분포와 빈도

    구강암은 일반적으로 40대 이후의 사람에게서 빈발합니다. 구강암 발생률은 전체 인구 암 발생률의 약 4~5%로 조사되고 있으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빈발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구강 조직 중 특히 입술이나 협점막, 구치부 치은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3만 명 정도에서 구강암이 진단되고, 매년 8천 명 정도가 구강암으로 사망한다고 조사되고 있습니다. 이중 구강암의 90% 이상은 평편상피 구강암(squamous cell carcinoma)입니다.

     

    구강암의 예방법

    구강암에 대한 교육은 특히 금연교육과 함께 학교 구강보건교육에서 중요히 다루어져야 합니다. 학교 구강보건교육의 목적이 학령기 아동의 구강건강 관리법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구강 건강을 적절히 관리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인에게서 빈발하는 구강암에 대한 교육도 학교구강보건교육의 내용에 포함되 어야 합니다. 특히 암이 구강에서도 발생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매년 상당 수가 구강암으로 생명을 잃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구강암에 관한 교육도 학교 구강보건 교육에 포함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이 의심될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진단 하여, 일찍 근본적인 수술을 받는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구강암은 처음에 조그마한 자극에 의해서도 쉽게 출혈되는 궤양으로부터 시작되었다가, 점차 침윤성 종양을 형성하며, 여러 가지 동통을 유발합니다. 더욱더 진행되면 목 부위의 경부 임파선과 전신의 임파선으로 전이(metastasis)되며, 결국은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ACS)에서는 40대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매년 구강암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구강암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금연과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