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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증의 정의와 발생 요인 치아우식증(Dental Caries)은 무엇인가?
치아우식증이란 상아질, 범랑질과 같은 치질이 파괴되어 유기질과 무기질이 이탈하여 치아결손이 생긴 것 입니다. 한번 치아우식증으로 파괴된 치아조직은 재생되지 않으며, 이러한 치아우식증을 그대로 둔다면 치수까지 치질의 파괴가 이르러 치수염을 발생시키고 계속 진행되면 종국에 치아를 뽑게 됩니다.
치아 경조직에는 법랑질, 상아질, 백악질이 있는데, 수산화인회석(hydroxy-apatite)라는 무기질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기질 성분이 많을수록 치아는 단단히 결합하여 산 성분에 잘 용해되지 않아요. 치아의 유기질 성분은 교원섬유(collagen fiber)로 이루어져 있으며 교원섬유는 아교섬유라고도 합니다.
치아우식증은 인류가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최대 원인병이며, 그 다음으로 치주병에 의해 가장 많이 치아를 상실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구강병을 중대 구강병(major oral disease), 또는 양대 구강병이라고 합니다.
치아우식증의 종류
치아우식증은 기준에 따라 진행정도에 따른 분류, 부위에 따른 분류, 조건에 따른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진행정도에 따른 분류
- 범랑질우식증(enamel caries) : 법랑질에 국한되어 치질이 파괴된 것으로 1도 우식 (C1)이라고 합니다.
- 상아질 우식증(dentin caries) : 상아질까지 치질이 파괴된 것으로 2도 우식(C2)이라고 합니다.
- 치수침범(천공우식병)(pulp involvement) : 치수부위까지 치질이 파괴된 것으로 3도 우식(C3)이라고 합니다.
- 치근침범(root involvement, root caries) : 치근부위까지 치질의 파괴가 진행된 것으로 치근우식이라고 하며 4도 우식(C4)라고 합니다. 치근우식은 치경부 아래 백악질 층에서부터 발생합니다. 그래서 치근막이 소실되어 치근이 노출되고, 치근 주변에 세균막(bacterial plaque)이 축척되면서 발병합니다. 이 치근 우식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2. 부위에 따른 분류
- 열구소와 우식증(pit and fissure caries) : 교합면의 협면 소와, 열구와 소와 , 구개면 소와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 평활면 우식증(smooth surface caries) : 인접면에 주로 발생합니다. 인접면이란 치아의 근심면과 원심면을 말합니다.
3. 조건에 따른 분류
- 1차 우식증(promary caries) : 건전한 치면에 최초로 생긴 우식병소를 의미 합니다.
- 2차 우식증(secondary caries) : 치아의 충전물 주변에 2차로 생긴 우식병소를 뜻합니다. 2차 우식이 생기는 이유는 충전 후 오랜 시간 경과하면서 충전물이 탈락되거나 파괴되어 편연유출이 심해지면서 치질이 파괴되어 발생합니다.
치아우식증의 발생요인
치아우식증의 발생요인을 카이어스(kayes)는 숙주요인, 환경요인, 병원체요인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이는 치아우식의 발생요인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1. 숙주요인
- 치아요인 : 치아요인에는 치아의 형태, 성분, 위치, 배열등이 있는데, 그중에 치아의 형태와 성분이 중요합니다. 우선 치아의 형태 중에서 교합면의 깊고 좁은 소와와 열구는 음식물이 접착하기 쉽고 잘 제거되지 않아 치아우식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로 인한 치아우식증을 예방하기 위해 소와와 열구를 레진계열의 재료로 메워주는 치면열구전색(실란트)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우식증은 세균이 만드는 산에 의해 치아가 녹는 탈회과정에 의해 발생하는데, 불소를 치아에 도포하여 치아의 내산성을 증가시키면 치아의 성분을 좋게 하여 치아우식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참고로 여기서 치아의 내산성이란 치아가 산에 녹지 않고 견디는 성질을 뜻합니다. 마지막으로 치아의 위치와 배열로 인한 우식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위치나 배열이 나쁘게 되면, 침, 혀, 볼에 음식물에 의한 치아의 자정작용이 잘 안 되기 때문입니다.
- 타액요인 : 타액요인에는 성분, 수소이온농도, 유출량, 점조도, 항균작용, 완충작용 등이 있습니다. 타액의 수소이온농도가 높으면 PH값이 낮아 산성에 가까워 더 치아우식증이 잘 발생합니다. 타액유출량이 적으면 자정작용이 원활하지 못해 치아우식증이 잘 발생하고, 점조도가 높아 침이 끈적여도 역시 자정작용이 활발하지 못해 우식증이 더 쉽게 발생합니다. 또 타액에 항균작용이 없으면 우식증이 잘생깁니다. 타액은 인체가 분비하는 물질이라는 측면에서 숙주요인이지만, 치아를 중심으로 하면 타액은 환경이기 때문에 숙주요인으로 분류합니다.
- 구외 신체요인 (systemic factor) : 치아요인이나 타액요인은 구강요인으로 국소요인(local factor)에 속합니다. 반면 구외 신체요인은 성별, 연령, 종족, 사회경제적 지위, 유전, 임신, 정서장애, 발육장애 등이 속합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우식증은 증가하며, 임신부의 우식증도 증가하는 현상이 보이나, 이는 임신 자체의 원인이라기보다 구강관리소홀 때문으로 유추되며 이는 환경요인으로 봅니다. 과로와 피로, 영양부족, 스트레스, 임신, 당뇨, 호르몬과 같은 구외신체요인은 치주병 발생에는 많은 영향을 주지만, 치아우식증 발생에는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2. 환경요인
구강 안의 환경요인으로는 치면세균막(daental plaque)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환경요인을 제거하기 위하여 치면세균막(plaque control) 관리가 중요한데 이는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가능합니다. 구강외의 환경요인으로는 거주하는 지역의 식음수 불소이온 농도를 중요하게 봅니다. 또한 사회환경요인으로는 식음습관의 비중이 큰데 그중에 당분을 얼마나 섭취하느냐, 어떤 종류의 당분인지, 물리적 성상은 어떠하며, 섭취빈도에 좌우되며 청정식품의 섭취 빈도도 영향을 미칩니다.
3. 병원체요인
치면세균막에는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붙어 사는데, 그중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세균은 주로 뮤탄스 연쇄상 구균(strepto-cocus mutans)입니다. 치면세균막에 사는 세균들은 음식물 중 주로 당분을 분해하여 산을 만들고, 분해된 산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작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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